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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동부전선 총기사건 유족들께 참으로 송구"

입력 2014-06-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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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동부전선 총기사건 유족들께 참으로 송구"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소중한 장병들이 희생됐는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감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잊을만 하면 터지는 군부대 사고로 군대에 자녀를 보낸 부모님들이 느끼실 부담감을 생각하면 참으로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군은 장병들이 안전하게 복무한 후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책무가 있음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며 "군은 사고 원인과 책임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무엇보다 실효성 있는 재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유족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초동 대응의 적절성, 발표 내용에 관한 진실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투명하게 설명해야 하겠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사고를 우발적, 일회성 사고로 치부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병력 자원 감소, 개인주의 심화, 인권 의식 제고 등 병영 환경 변화에 맞춰서 병사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잘못된 병영문화나 관행은 없는지 면밀하게 점검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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