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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한 끼 식비 공개한 국회의원 "사진 충격적이었다"

입력 2013-10-14 11:31 수정 2013-10-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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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사 한 끼 식비 논란

[앵커]

어제(13일) 인터넷에서는 이 소식 때문에 하루 종일 시끄러웠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희수 의원이 공개한 자료인데요, 올해 우리 국군 병사 한 끼 식비가 불과 2144원이라는 내용입니다. 중학생 급식비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논쟁이 뜨겁게 붙었는데요, 이 자료를 제출한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 의원님 안녕하세요.


Q. 한참 혈기왕성한 청년들, 잘 먹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요. 병사 한 끼 식비가 중학생의 절반 수준이라는 얘기, 믿기지가 않습니다. 사실입니까?

[정희수/새누리당 의원 : 네. 원래 병사 한 끼 식비는 2144원입니다. 서울시 중학생의 한 끼 급식비가 3840원이니까, (군 장병 식비는) 중학생 식비의 56%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Q. 요즘 웬만한 탕 한 그릇 사먹어도 7~8천원은 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군대에서는 못하는 일이 없다고 해도 이 정도면 식사의 질이 떨어질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정 의원님이 직접 현장에 가서 식사 수준을 보셨나요?

[정희수/새누리당 의원 : 이번 국정 감사를 대비해 9월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간 육·해· 공군 및 해병대훈련소에서 실질적으로 장병들에게 지급되는 급식사진을 국방부에 요청해 받아봤습니다.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일부 먹기 좋게 나오는 식단도 있었으나, 대부분이 실망스러웠습니다.]

Q. 사진으로 제출한 자료라면 국방부에서도 가장 좋은 내용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사진만으로도 충격적이었다니 그 식사의 질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금액은 미군 병사 한 끼 식비와 비교하면 아주 큰 차이가 난다면서요?

[정희수/새누리당 의원 : 네. 미군 1일 급식비를 우리 돈으로 계산하면 12700원 수준입니다. 우리 장병들 1일 급식비가 6432원이니까 미군의 절반 수준입니다.]

Q. 미국은 모병제 국가 아닙니까? 우리나라는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고요. 차이는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정희수/새누리당 의원 :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현재 OECD 국가고, 경제 규모로 봐서는 세계 15위 국가입니다. 장병들의 급식비가 적다는 것은 우리가 개선해야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Q. 그렇겠군요. 이 자료가 공개되자 어제 저녁 국방부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의 해명 자료를 냈습니다. 중학교 학교급식의 경우는 인건비와 전기세 같은 관리비가 포함된 가격이고, 장병들의 식비는 순수 식재료만 포함된 가격이라는 겁니다. 어떻습니까?

[정희수/새누리당 의원 :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중학생은 한 끼 식사가 3840원이지 않습니까? 거기서 20~30%를 감한다 해도 3천원을 넘습니다. 그런데 병사 한 끼 식비는 2천원 조금 넘거든요. 답변이 조금 궁색한 것 같네요.

[앵커]

답변이 궁색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오늘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지 않습니까? 젊은 장병들의 먹고 지내는 문제, 많은 부모님들이 관심 가지는 문제이니 만큼 향후에도 꼭 신경써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이었습니다. 오늘 연결 감사합니다.

[정희수/새누리당 의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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