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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문재인-안철수 갈라진 '틈 벌리기' 거센 공세

입력 2012-11-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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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안철수 후보의 사퇴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번 단일화 협상 과정을 놓고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끝내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문 후보는 큰 결단을 내렸다며 치켜세웠지만,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 : 야권 단일후보로 등록하게 되기까지 안철수 후보의 큰 결단이 있었습니다. 고맙다는 마음 이전에, 커다란 미안함이 있습니다.]

안 후보는 주변과 연락을 끊은 채, 몸을 숨겼습니다.

[지금 안 후보께서 사퇴 이후에 곧바로 지방에 가셨기 때문에 아직 만나뵙지 못했는데 형편이 되는대로 빠른시일내에 만나볼 생각입니다.]

새누리당은 두 후보의 갈라진 틈새를 벌리기 위해 거센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안형환/새누리당 대변인 : 안철수 후보를 교묘하게 넘어 뜨린 뒤, 부상당한 안철수 후보에게 자신들을 위해 전쟁터로 나가달라는 민주당의 후안무치 행태를 지적하고 있는 겁니다.]

민주당은 안철수 후보의 '희생적 결단'을 폄하하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진성준/문재인 캠프 대변인 : 단일화의 흠집을 내기 위해서 안철수 후보의 희생적 결단을 모욕하는 짓을 당장 중지하십시오. 우리는 안 후보의 희생적 결단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조차 문재인 캠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김영환 의원은 "민주당이 웃음 뒤에 숨어 연민의 찬사를 침이 마르도록 내뱉고 있다"며 "오늘의 자화상이 부끄럽다"고 질책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대선직을 내려놨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안철수 후보만 바라보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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