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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짧고 굵은' 장맛비…수도권 등 호우특보

입력 2022-06-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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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장마전선은 밤사이 남부지방으로 내려갈 걸로 보이는데요. 서울 광화문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 오후 들어서 수도권에 강한 비가 이어졌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보시는 것처럼 비가 마치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산을 써도 제대로 막을 수가 없고요.

등산화를 신었지만, 양말도 흠뻑 젖었습니다.

이번 장마의 특징은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서 짧은 시간에 강하게 비구름이 발달한다는 겁니다. 

오늘도 그래서 비가 그쳤나 싶다가도 갑작스레 장대비가 쏟아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다만, 일찌감치 장맛비가 예고된 터라 보시는 것처럼 광화문 사거리에 교통 혼잡은 크게는 없는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왕복 차량들이 원활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청계천 입구는 통제가 되고 있는데, 불어난 물에 청계천 수위가 꽤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비가 정말 많이 오고 있는데, 그러면 지금 비가 가장 강하게 내리는 곳은 어딥니까?

[기자]

네, 지금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충남 서해안 쪽으로도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화도 130mm, 파주 127mm, 서울 도봉구 89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충남과 전북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앵커]

앞으로 그럼 비가 얼마나 더 올까요?

[기자]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도의 내리는 비는 오늘 밤까지 이어지겠고요.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특히 전라도와 제주도엔 최고 150mm, 경상도엔 30에서 100mm의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앵커]

이 비가 가뭄 해갈에는 확실히 도움이 되겠죠?

[기자]

어제 22일 기준으로 올해 전국 62개 지점 평균 강수량은 216mm로 평년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렀는데요.

일단 오늘과 내일 사이에 전국적으로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그래도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다만, 땅이 메마른 상태에서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 농경지 침수와 붕괴 사고, 산사태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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