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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내륙은 호우 특보, 제주는 폭염 특보

입력 2020-08-0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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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자세한 날씨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오늘(7일) 서울 등 중부지역에는 비가 거의 안 왔어요. 그런데 또 남부지방에는 비가 많이 오고 있는데,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 종잡을 수가 없는데 왜 이런 겁니까?

[기자]

먼저 오늘 레이더 영상 보면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보시면 이렇게 오늘 새벽부터 서쪽에서 이렇게 강한 비구름대가 들어오는 걸 보실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남서쪽에서 들어오는 수증기가 더해지면서 강한 비가 남부지역에 내린 겁니다.

오늘 하루 동안 남부지역에는 정말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오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시면 전라도 지역에는 이렇게 200mm 넘게 내린 곳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내일은 좀 어떻습니까? 내일도 남부지방만 좀 비가 많이 오나요?

[기자]

오늘 저녁 위성영상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지금 긴 구름대가 놓여져 있습니다.

중국 산둥반도 아래까지 이어져 있는데요.

내린 이 산둥반도 부근에서 저기압이 천천히 다가오면서 이 구름대가 우리나라로 들어오겠습니다.

예상 일기도를 보겠습니다.

남부지역은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내일 낮까지 이 비구름대가 강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오후에는 이렇게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이 이 비구름대를 끌어내리면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도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을 보겠습니다.

이렇게 남부지역에서 경기 남부까지 80~15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많게는 25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보 현황을 보시면 현재 이렇게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은 더 북쪽인 경기 남부까지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황입니다.

[앵커]

내륙에는 주로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는데, 또 제주는 또 다르네요.

[기자]

제주에는 현재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제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이렇게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지난달 28일 장마철에서 벗어난 이후 제주는 계속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내륙의 비구름대는 점점 강해졌지만, 제주 북부 쪽에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푄현상 때문인데요.

덥고 습한 남서풍이 한라산을 넘으면서 더 뜨거워지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렇게 폭염, 폭우가 좀 뒤섞이고 있는데 사실 오늘이 절기상으로는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잖아요. 다른 해에도 이렇게 장마가 입추까지 이어졌었습니까?

[기자]

보통 장마는 7월 하순쯤에 끝납니다.

예년 같으면 장마는 진작 끝났을 때인데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부지역은 다음 주에도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까지 비 피해 없도록 대비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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