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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사건' 유골 나오자…"당시 형사계장, '삽 갖고 와' 지시"

입력 2019-12-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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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전용우의 뉴스ON>'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전용우의 뉴스ON (13:55~15:30) / 진행 : 전용우


[앵커]

경찰은 10건의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포함해 총 14건의 살인사건이 이춘재의 범행이라고 보고 사건 명칭을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으로 바꿔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과 여중생이 희생된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및 검찰 관계자가 무더기로 입건됐습니다. 먼저, 1989년에 실종된 초등학생의 유골이 고의로 은닉됐다는 정황은 어떻게 드러난 거예요? 당시 현장에서 수사팀의 형사계장이 '삽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 줄넘기에 묶인 양손 뼈 발견했었다는 증언 나와
· '사체 은닉' 경찰관 2명 입건…"기억 안 나"
· '줄넘기 줄 묶인 유골' 나오자…"삽 갖고 와" 지시

[앵커]

수사본부는 지난달 1일부터 9일까지 이춘재가 자백한 김양의 시신 유기 장소 인근인 화성시의 한 공원에서 대대적인 유골 수색 작업을 펼친 바 있습니다. 이어서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가 있었는데 당시, 이곳에서 했던 김양 아버지의 발언과 김양의 시신이 은닉됐다는 정황이 드러난 이후에 밝힌 김양 오빠의 입장까지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피살 초등생 아버지 (지난 11월 23일 위령제) : 이게 사람이 사는 겁니까! 30년 동안…옷까지 다 간수해놓고서 없다고 하고! (당시 형사들) 처벌 안 하면, 나라도 내 방식대로라도 내가 처리할 거예요.]

[피살 초등생 오빠 (JTBC '뉴스ON' 인터뷰 / 오늘) : 입장이라는 게 뭐 있어요…지금…사는 곳은 동생도 아니까 (살아있다면) 찾아올 줄 알고 30년 동안 (그대로) 살았지만…더 억장이 무너지는 거죠. (부모님들은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그놈 그 (형사) 계장 죽일 놈이 빨리 이야기해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 그 이야기뿐이죠. 경찰이 불러도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만나주지도 않고. 공소시효도 지났잖아요. (수사) 강제성을 가질 수 없다는 말이더라고요.]

[앵커]

당시 경찰이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를 발견하고도 숨겼다는 사실을 이번에 경찰이 발표하기 전까지는 김양의 가족도 몰랐다는 거잖아요. 윤씨가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나와서 재심을 청구한 8차 사건의 수사관계자에다가 초등학생 실종사건의 시신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있는 수사관계자까지 더해져 모두 10명이 무더기로 입건됐습니다.

· '사체 은닉' 경찰관 2명 입건…"기억 안 나"
· '8차 사건' 당시 경찰-수사 지휘 검사도 입건
· 사건 명칭 '이춘재 살인사건'으로 변경
· 국과수 감정서 놓고 '조작-오류' 치열한 공방
· 경찰 "국과수 감정 오류 있었다" 주장
· 검찰 "체모 바꿔치기 등 조작 맞아" 반박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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