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이들 쓰는 수입제품, 환경호르몬 '범벅'…모두 중국산

입력 2019-05-03 21:05 수정 2019-05-03 21: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린이들이 매일 손에 쥐고 때로는 입으로 가져가기도 하는 것이 연필, 장난감이죠. 그런데 수입 제품들을 집중 검사해봤더니 환경호르몬이 기준치보다 220배나 많이 나온 곳도 있었습니다. 2달동안 그것도 통관 단계에서 걸린 것만 13만점이나 된다고 하니까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청이 압수한 수입 연필 세트입니다.

연필 표면을 그림이 들어간 포장지로 감싼 형태입니다.

이 포장지에서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32배 넘게 나왔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이 연필세트는 학교 앞 문방구나 마트에 납품될 예정이었습니다.

연필세트뿐만이 아닙니다.

다트, 화살 등 장난감에서는 최대 220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됐습니다.

이들 제품에서 나온 환경호르몬이 피부에 닿으면 아토피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2달간의 집중조사 기간 동안 기준치 초과로 적발된 어린이용 수입제품은 총 13만점입니다.
 
모두 중국산입니다.

[이승필/인천세관 협업검사센터장 : (어린이 제품들은) 계속 손에 쥐고 있어야 하고 간혹 입으로 가져가기도 하고… 이번에 적발된 13만점은 폐기 처분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시중에서 팔리는 유사한 제품들입니다. 

이번처럼 통관 단계에서 걸러내는데도 한계가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큽니다. 

[이세은/서울 상암동 : 많이 물죠. 이런 아기들은. (알면) 절대 안 사주죠.]

적발된 유해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 사이트나 행복드림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아토피 유발' 연필 등 환경호르몬 어린이용품 13만점 적발 "농약 등 위험물질 담았다면" 페트병 재활용 경고에도… 플라스틱 재활용 음식용기, '비식품용' 재생 원료로 찍어 내 쇳가루 범벅 '노니' 무더기 적발…"소비자들 갖고 노니?" 끈벌레 이어 기형 물고기까지…한강 생태계 '위험 신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