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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핵심은 '언제, 어떻게'…북·미 빅딜 지금 단계는?

입력 2018-05-29 20:26 수정 2018-05-2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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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은 실무회담에 이어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고위급 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핵화와 체제 보장 문제에 대한 세부내용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정치부 서복현 기자와 짤막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무회담은 그러니까 북한과 미국이 양쪽의 요구를 어느정도 펼쳐 놓는 그런 자리라고 봐야겠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국면을 포커와 연결을 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실무회담은 본격적인 게임의 시작입니다.

서로 '무엇'을 원하는 지는 분명합니다.

미국은 비핵화, 특히 핵 폐기고요.

북한은 경제 지원 수준이 아닌 체제보장입니다.

[앵커]

결국은 언제, 또 어떻게 이게 핵심 아니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미국 성 김 대사와 북한 최선희 부상이 중심이 된 실무회담의 핵심은 바로 언제, 어떻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핵 폐기를 언제, 어떻게 북한이 할 것인가. 그 검증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못박기를 원하고 북한은 체제보장을 어느 시점에 어떻게 해 줄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앵커]

지금 워낙 보안이 유지되고 있어서 내용이 공개되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당연히. 대략 어느정도 선에서 협의가 될 것으로 관측이 됩니까?

[기자]

우선 핵 폐기를 놓고는 언제라는 부분은 일단 대략 6개월 안팎 등 특정시한 안에, 어떻게를 놓고는 의미있는 양의 핵탄두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외부로 반출하거나 북한에서 해체하는 방안이 논의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핵 폐기의 검증은 이 방식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물론 북한은 반출보다는 그 영토 내에서 자체 해체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일테고, 미국은 꺼내놓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지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그렇다면 체제보장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일단 언제라는 부분은 핵 폐기 시점과 연동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일부 핵 탄두 반출이나 해체가 6개월 전후로 합의가 된다면 그 때 맞춰 절차를 진행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관측이 됩니다.

어떻게도 관건인데요, 앞서 전해드렸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CVID를 이행하면, 미국도 CVIG, 그러니까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체제보장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종전선언, 북미연락사무소 설치, 대북제재 완화에 대해 대체로 합의점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미국 상원의 비준을 받는 방식도 이번에는 추가로 약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CVIG의 'G'는 guarantee의 첫 글자겠지요. 이 부분은 실무회담 이후에 앞으로도 협상이 돼야 하는 부분이잖아요.

[기자]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미국으로 가고 있는 만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한 단계 급을 올린 회담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기서도 역시 언제, 어떻게 서로가 원하는 방식을 이행할 지를 놓고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다음달 12일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마주 앉게 됩니다.

물론 거의 짜여진 그림을 가지고 만나게 되겠지만, 당일에 협상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이 총동원돼 현장에서 확대 회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찌보면 6월 12일에 북미회담은 모양만 갖추는 회담이 아니라 실질적인 회담이 될 가능성도 없지않아 있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그 다음날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을 트럼프 미 대통령은 언급한 바 있겠고요. 알겠습니다. 서복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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