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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철 소장, 끝까지 '신속' 당부…헌재, 8인 체제로

입력 2017-01-3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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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중대한 상황이다' '조속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점은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 오늘(31일) 6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남긴 대국민 메시지입니다. 출발점부터 '신속 심리'를 강조해 온 박 소장이 남은 재판관들에게 끝까지 신속하고 공정한 심리를 당부한 겁니다. 박 소장 공백에 따라 헌재는 내일 재판관 회의를 열고, 소장 권한대행을 선출해 본격적인 '8인 체제'에 들어섭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측은 무더기 증인 신청부터 각종 기록 요청까지 지연 작전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헌재는 지난 50여일간 달려온 대로 신속하게 탄핵 여부를 가리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특히 법률 조항을 감안할 때 3월 초에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먼저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한철/헌법재판소장 : 상황의 중대성에 비추어, 조속히 (탄핵심판)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점은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있을 것입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오늘 퇴임식에서도 신속하게 탄핵심판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난 25일 9차 변론에 이어 또 다시 신속 심리를 당부한 겁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헌법재판소의 엄정하고 철저한 심리를 믿고 지켜봐달라고 했습니다.

[박한철/헌법재판소장 : (남은 재판관들이) 사건의 실체와 헌법·법률 위배 여부를 엄격하게 심사함으로써 최종적인 헌법수호자 역할을 다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박 소장을 포함한 9명의 재판부는 심리 초반부터 헌법적 비상상황을 막기 위한 신속 결론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합리적인 증거조사와 증인채택으로 50여일 간 빠르게 심리를 진행했습니다.

박 소장은 2013년 4월 박 대통령의 지명으로 취임했으며 검찰 출신 첫 헌재소장이었습니다.

1988년 헌재 설립 이후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과 탄핵심판을 포함해 모든 유형 사건을 심리한 첫 재판소장이기도 합니다.

임명 당시 김앤장 근무 경력이 논란이 됐던 박 소장은 지난해 기자들과 만나 퇴임 뒤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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