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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완치 퇴원

입력 2016-03-23 11:41

전남도 정부에 방역체계 강화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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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정부에 방역체계 강화 건의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완치 퇴원


국내 첫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자가 23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던 L(43)씨가 이날 오전 완치돼 퇴원했다.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확진 환자인 L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22일간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업무차 체류했으며, 귀국한 지 닷새 후인 지난 16일 발열이 나타나 18일 전남 광양의 모 병원을 찾았다.

L씨는 이때 브라질 방문 사실도 알렸지만 증상이 미약하다는 이유로 병원 측은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황상 의심 환자로 분류되고도 유전자 검사(PCR)조차 받지 않고 집으로 되돌아왔다.

그러나 19일 근육통과 발진 증상을 보여 21일에 다시 의료기관을 찾은 뒤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심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3일 가량 방치된 셈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카바이러스 방역 체계 강화를 정부에 건했다.

전남도는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주로 발생하는 42개국 입국자에 대한 명단을 질병관리본부에서 확보해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에 통보한 뒤 유사 증세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관할 보건소에 즉각 보고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전남도는 지카바이러스 감염 매개체인 흰줄숲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주 1회 이상 집중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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