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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 웃다' 정신이상 고속버스 운전사 '광란의 질주'

입력 2012-01-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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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 운전사가 횡설수설 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습니다. 불안해진 승객들이 경찰에 신고했는데 운전사는 고속버스를 몰고 80 킬로미터 가량을 도주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9일) 오후 고속버스 한대가 동서울 터미널을 출발해 대구로 향했습니다.

한참을 달리던 버스는 중부 내륙고속도로로 진입했고 갑자기 운전사의 이상행동이 시작됐습니다.

[권영수/고속도로 순찰 제3지구대 경사 : 귀신 이야기하면서 뭐 울기도 하고 뭐 웃고 좀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행동하고 운전도 좀 위험하게 하고 해서.]

6시 50분쯤 고속버스가 잠시 충북 괴산휴게소에 멈춘 사이 불안해진 승객 26명은 버스에서 내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고속도로 순찰대가 곧바로 출동했지만 운전사는 승객이 모두 내린 버스를 몰고 달아났습니다.

괴산휴게소에서 김천 분기점에 이르는 80 킬로미터 구간에서 1시간 20분 동안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권영수/고속도로 순찰 제3지구대 경사 : 마지막에 순찰차 5대가 지원돼서 앞에서 서행 유도도 하고 정차하라해도 말 안 듣고 순찰차도 몇 번 충격을 하고.]

운전사 마흔 일곱 살 정 모 씨는 1종 대형면허증으로 고속버스를 운전해 왔으며 2010년 적성검사도 통과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며 특정 종교 이야기를 하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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