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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 마무리…서울서만 2만7000명 거리로

입력 2021-10-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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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오늘(20일) 전국에서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코로나 확산 우려 속에 서울시가 집회를 금지한데다 경찰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홍지용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깃발을 들어 올립니다.

얼마 되지 않아 사거리가 시위 행렬로 가득 찹니다.

집회에 합류하려는 노동자와 이를 막는 경찰 사이 실랑이도 벌어집니다.

[경찰 : 여기는 어차피 저희가 들여보내드리려 해도 못 가요.]

민주노총은 오늘, 전국 14개 지역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었습니다.

서울에선 원래 광화문 인근에서 모이려고 했지만 경찰 통제로 서대문으로 옮겨 시작됐습니다.

[불평등 타파, 평등사회 대전환, 투쟁으로 쟁취하자.]

코로나19로 더 심각해진 사회 불평등을 정부가 나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택근/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 아무리 일을 해도 집 한 채 살 수 없는 잘못된 세상, 노동의 가치가 떨어져 모두가 노동하지 않으려 하는 잘못된 세상을 물려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근로기준법 적용에서 빠진 5인 미만 사업장을 차별하지 말고 비정규직을 철폐하자고도 주장했습니다.

오늘 집회는 주최 측 추산, 8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집회가 금지된 서울에서만 2만 7000명이 모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울시는 여러 차례 이번 집회 금지를 알렸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강경 대응을 예고한 경찰도 검문소와 차벽을 설치하며 도심 곳곳을 봉쇄해 긴장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이번 집회가 불법이라고 판단하고,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주최자 등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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