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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전망 -1.3%로 하향…상인들 "눈만 뜨면 적자"

입력 2020-08-27 21:25 수정 2020-08-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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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나라 안팎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수출과 내수가 예상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겁니다. 취재진이 경기 흐름에 민감한 시장을 돌아보니까 손님이 끊겨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이 많았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 시장입니다.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한산합니다.

[황경수/남대문시장 상인 : 경비도 못 하고 들어가는데 뭐하러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살길이 진짜로 막막해요.]

[서모 씨/남대문시장 상인 : (가게 문을) 열면 한 사람이라도 와야지. 날마다 눈만 뜨면 적자예요.]

한국은행은 오늘(27일) 낸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1.3%로 내다봤습니다.

석 달 전 -0.2%의 전망치보다 1.1%포인트나 내린 겁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데다 최근 국내에서 재확산됐습니다. 우리 수출과 국내 소비의 개선 흐름이 더딜 것으로…]

구체적으론 지난해보다 수출이 4.5%, 소비가 3.9% 줄어들 걸로 봤습니다.

이것도 2단계 거리두기가 유지된다는 걸 전제로 내놓은 수치입니다.

거리두기가 3단계로 올라가고, 겨울까지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으면 성장률은 -2.2%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전망입니다.

다만 한은은 내년 성장률은 직전보다 0.3%포인트만 낮춘 2.8%로 내다봤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연 0.5%로 동결했습니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이 올랐지만, 실물경제가 부진한 점을 감안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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