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금호, 아시아나항공 '매각' 유력…정상화 방안 논의

입력 2019-04-15 07:15 수정 2019-04-15 08: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유동성 위기에 빠진 아시아나 항공이 결국 매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과 채권단이 아시아나 항공 매각을 포함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권단의 자금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항공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앞서 한차례 금호 측은 자구 계획을 채권단에 냈었지만 미흡하다며 거부당했었고 이제 남은 건 아시아나 항공을 파는 것일 거라는 관측이 계속 나오던 상황이었는데요. 매각 계획을 담은 이 자구안이 곧 금호그룹 이사회에서 의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4월 15일 월요일 아침&, 조민중 기자가 첫 소식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나 항공의 주인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단은 금호아시아나 그룹과 협상 결과 아시아나 항공에 대한 금호 측 지분을 넘겨 받는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이 확정되면 금호 그룹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팔게 됩니다.

그룹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나 항공이 떨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금호 그룹은 버스회사인 금호고속과 건설사 금호산업만 남은 중견 그룹으로 내려앉게 됩니다.

금호 그룹은 올해 채권단 대출금 등 약 1조 3천억 원이 필요합니다.

채권단 지원 없이 금호 그룹이 자력으로 마련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번 매각으로 당장 이번 달 말부터 부채 만기가 돌아오는 유동성 위기는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금호 그룹은 박삼구 회장 일가 지분 140억 원을 담보로 신규 자금 5천억 원을 지원해달라는 자구안을 제출했습니다.

향후 3년 간 정상화를 하지 못하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해도 좋다는 조건도 달았습니다.

하지만 채권단은 금호의 제안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미흡하다며 거부했습니다.

관련기사

아시아나 주인 바뀔까…'벼랑 끝' 박삼구 전 회장 선택은? 채권단 "금호그룹 자구안 미흡"…'5천억 지원 요청' 퇴짜 아시아나항공 주식 거래 재개…이번엔 '채권' 후폭풍 아시아나항공 회계감사 후폭풍…"신용등급 하향 검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