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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지시

입력 2017-05-15 17:45 수정 2017-05-1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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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문 대통령은 긴급 NSC상임위 주재하는 등 단호하고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에서는 지난 주말동안 청와대에서 나온 소식들을 정리해보고요. 또 임소라 반장이, 오늘 발표된 미세먼지 대책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순직을 인정하라는 지시 내용들을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이곳은 청와대 대통령 관저, 여민관으로 출근하는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 가세요 여보~ 잘 다녀오세요~ 잘 갔다 와~]

그렇게 헤어지는 듯 했는데…

[김정숙 여사 : 짧다 여보! 바지 좀 내려요~]

옷매무새를 다듬어주는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 : 가~ 다녀와 여보~ 멋있네~ 당신 최고네~]

AM 8:45, 대통령의 출근길…

+++

지난 주말 청와대 관저 입주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의 오늘 아침 출근길 장면입니다. 오전 9시 전에 관저를 나선 문 대통령은 주영훈 경호실장, 그리고 선대위에서 일정을 총괄했던 송인배 전 팀장과 함께 걸어서 출근했습니다. 박근혜 청와대 시절에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장면입니다.

문 대통령은 약 9분 정도를 걸어 청와대 본관 집무실이 아니라 참모진들이 근무하고 있는 여민관 집무실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는 취임 엿새째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요. 먼저 스승의 날을 맞아 의미있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의 순직이 인정되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고로 희생된 정규직 교사 7명에 대해선 순직이 이뤄졌지만, 김초원·이지혜 교사의 순직 심사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인사혁신처는 그간 "공무원이 아니라 순직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다가 오늘에서야 "순직을 인정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두 번째 외부 공식일정으로 초등학교 미세먼지 바로 알기 교실을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600억 원을 투입해 전국 초중고 1만1000여 곳에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기간 약속했던 미세먼지 대책도 발표했는데요,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일시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대통령께서는 구체적으로 우선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상으로 6월 한 달 간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3월에서 6월까지 4개월간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을 정례화 하도록 했습니다.]

그동안 중단됐던 정상외교도 점차 복원되고 있습니다. 오늘 1박 2일 일정으로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미국 정부 대표단이 방한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들 대표단을 직접 만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미·중·일·러 주요 4개국과 독일·유럽연합 특사를 파견합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새 정부의 정책과 비전을 설명하고,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미국 특사로는 홍석현 JTBC·중앙일보 전 회장, 그리고 중국 특사는 이해찬 전 총리, 일본과 러시아 특사로는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과 송영길 의원이 각각 파견됩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취임사를 통해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며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었는데요, 그럼에도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확고한 안보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어제 북한의 탄도미사일발사 직후 즉각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고, NSC상임위를 직접 주재했죠.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청와대가 이런 대응 상황을 '분단위'로 일일이 공개하며 브리핑한겁니다.

[임종석/청와대 비서실장 (지난 14일) : 05시 49분에 국가위기관리 상황실로부터… 06시 08분에 대통령님께 직접 보고를… 06시 13분에 제가 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대통령님의 지시사항을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즉시 안보실장이 대통령님께 직접 보고를 드렸습니다… 07시에 안보실장 주재로 NSC상임위가 열렸고 이어서 08시에 대통령께서 참석하셔서…]

이밖에도 전병헌 정무수석, 하승창 사회혁신 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추가 인선 등 주말사이 벌어진 일들이 정말 많은데요. 나머지는 자리로 돌아가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기사 제목은 <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지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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