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미·중·일·러, 4개국에 보낼 특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당장 내일 1차 특사단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일성입니다.
이를 반영한 듯 한반도 주변 4강에 보낼 특사단이 이미 마련된 모습입니다.
먼저 미국 특사에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홍 회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주미대사를 지냈고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함께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중국 특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내 중국통으로 알려진 박병석 의원으로 내정됐는데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당장 내일 출국합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포럼에 정부대표단 파견과 관련해서 박병석 민주당 의원이 가게 됐습니다.]
청와대는 중국 정부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특사란 표현은 부인했지만 외교가에서는 사실상 첫 특사 파견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사드와 북핵 문제를 논의할 2차 중국 특사단이 새로 꾸려질 수도 있습니다.
일본 특사에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낸 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러시아 특사로 내정된 같은 당 송영길 의원은 인천시장 시절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크렘린 궁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