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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 허용…경찰 병력 집중 배치

입력 2016-11-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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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오늘(19일) 오후에 서울행정법원은 또 다시 집회 주최 측의 신청을 제한적으로 받아들여서 오늘 집회 행진로를 청와대와 보다 가까운 쪽으로 끌어올리도록 했습니다. 좀 이따 자세히 설명드릴 텐데, 일단 오늘 집회 행진의 '북방 한계선'이랄 수 있는 서울 창성동, 정부 종합청사 별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박 기자, 그곳이 마지노선인데 현 상황 어떤가요?

[기자]

저는 지금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 교차로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오늘 시민들이 행진할 수 있는 가장 마지노선 지점입니다.

지난주 경복궁역보다도 청와대 방면으로 500m 더 들어온 곳인데요. 이곳 인근에는 경찰 병력이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습니다.

경복궁역 사거리부터 이곳까지 이어지는 약 500m구간에 경찰의 차벽이 이중으로 세워져 있고요. 또 이곳 인근에는 길목마다 경찰이 2중으로 대기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할 기회가 생겼는데, 시민들이 많아 보이지는 않는 거 같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직적인 대규모 행렬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주말 수준의 시민들만 이곳을 오가고 있는데요. 주최 측이 법원의 행진 허용에도 당초 계획했던 시간대와는 다르다면서 "행진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원래 주최 측이 신고한 시간은 7시 30분인데 법원은 일몰 전인 3시부터 5시 30분까지만 행진을 하라고 판단했고요. 이에 주최 측은 "행진을 허용했다는 상징적 의미는 있다고 인정하지만, 집회와 시위 자유 보장 측면이나 정권의 퇴진을 외치는 민심을 읽는 데 있어서는 한계가 있는 결정"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앞에서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그곳까지 행진로가 트인 건 오늘이 처음이죠? 이유는 뭔가요?

[기자]

오늘 집회에서 경복궁역 기준으로 서쪽은 이곳이 동쪽은 재동초등학교 앞 교차로가 행진할 수 있는 종착 지점입니다.

이곳 인근의 행진이 허용된 건 오늘이 처음인데요.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행진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주최 측이 당초 신고했던 내용은 청와대 앞 200m 지점인 청운동주민센터까지였지만, 법원이 주말 상황처럼 경복궁역 사거리만 허용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법원은 이런 예측을 뒤엎고 이곳 인근까지의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지난 주말 율곡로까지의 행진이 평화롭게 진행됐다는 점을 참작했는데요.

다만 경복궁역 사거리에서 이곳으로 들어오는 길목이 좁기때문에 병목현상 등 안전사고를 우려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또한 법원이 이런 판단을 내린 배경에는 앞으로 청와대 인근의 행진 코스를 조금 더 열어줌으로써 문제점이나 개선점은 없는지 파악해보자는 취지도 함께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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