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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재단 "전두환, 역겨운 삶 살다 죄인으로 죽었다"

입력 2021-11-23 11:44 수정 2021-11-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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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가 사망한 가운데 5·18기념재단이 "전두환이 죽더라도 5.18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3일) 5·18재단은 입장문을 내고 "국가전복과 5·18학살 주범, 민간인 대학살 책임자 전두환이 사과 없이 사망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전씨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오전 9시 12분쯤 전씨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단은 전씨의 사망을 언급하며 "전두환은 군 내 사조직 하나회를 결성해 군사반란을 일으켜 집권하고 5·18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 한 뒤 1980년부터 1988년 초까지 대통령 자리를 차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계속되는 거짓말과 왜곡으로 국민과 대한민국 사법부를 기망한 전두환은 반성과 사죄는커녕 자신의 회고록으로 5·18 영령들을 모독하고 폄훼하며 역겨운 삶을 살았다"며 "학살자 전두환은 지연된 재판으로 결국 생전에 역사적 심판을 받지 못하고 죄인으로 죽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학살자 전두환은 그동안 자신이 5·18과 무관하다고 구차한 변명과 책임회피로 일관해왔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또한 재단은 그동안 전씨의 참회와 사법부의 엄벌을 강력히 촉구해왔지만 전씨의 죽음으로 '역사적 심판'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월학살 주범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고 만고의 대역죄인 전두환의 범죄행위를 명명백백히 밝혀 역사정의를 바로 세워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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