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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혜 채용 의혹' 우리은행 동시다발 압수수색

입력 2017-11-0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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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우리은행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고위 공직자나 전현직 임원들 자녀와 친인척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입니다. 우리은행은 부인하고 있는데 검찰은 곧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상자를 든 수사관들이 우리은행 로비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압수수색을 시작한 지 9시간 만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부터 이광구 행장실과 전산실 등 본점 10여곳과 관계자들의 주거지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사무실 컴퓨터 내 인사 기록을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복원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때 고위공직자 자녀와 친인척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는 당시 인사팀에서 작성한 '신입사원 공채 추천 현황'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국정원 직원 자녀부터 금융감독원 임원의 자녀, 그리고 VIP 고객 자녀는 물론이고 모 대학 부총장, 모 병원 원장, 기업 간부 할 것 없이 다 명단에 올라가 있습니다.]

명단에 올라있던 16명은 모두 합격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인사팀에서 작성해 인사 부행장까지 보고한 문건은 맞다"면서도 "추천 받은 지원자들에 대해 합격 통보를 하거나 관리하기 위해 작성된 것일 뿐, 실제 채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실제 채용에 특혜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조만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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