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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황교안 작 '이것은 정치행보가 아니다'

입력 2017-01-25 23:09 수정 2017-01-2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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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비하인드 뉴스를 마지막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오늘 뉴스가 넘쳤습니다. 키워드 몇 개 준비돼 있습니까?

[기자]

3개 준비했습니다.

[앵커]

3개입니까? 시작할까요.

[기자]

바로 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 이건 정치행보가 아니다 >

황교안 대행의 대선 행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총리실 측에서는 "정책 민생 행보를 정치적인 행보라고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자초한 측면이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아무튼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스스로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라는 여지로 얘기를 했습니다. 여지를 남긴 거잖아요. 그러니까 자꾸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언론에서도 이렇게 언론들을 보시면 '일정만 보면 대선후보다'라고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평상시 총리 일정보다도 많게는 하루에 5개씩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요. 정작 총리실에서는 '조금 일정이 늘었을 뿐 대체로 비슷하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명한 그림 그림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이죠. 파이프 그림을 그려놓고 이거는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써놔서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당황스러움을 증폭시키는 이런 작품인데, 황 대행의 행보도 이와 비슷하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각종 행보들을 하고 있으면서 '이것은 정치행보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볼 때는 당황스러움이 증폭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문제는 일정이 점점 많아지고 주목도도 높아지면서 논란도 커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어제 훈련소에 방문해서 이렇게 장병들 격려하고 건빵도 맛봤죠, 맛이 어떤지. 그런데 이 과정에서 또 의전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저희 JTBC의 단독 취재인데요.

[앵커]

이건 뭐 옛날이랑 똑같네, 그건 어저께 전해 드린 거고 또 다른 내용이 있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 다른 내용이 있습니다. 원래 어제 훈련병들이 실내체육관에서 훈련병 수료식을 열었어야 되는데 갑자기 연병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 1월달 동절기라서 실내체육관에서 훈련병 수료식을 하게 되는데 저희가 취재를 해 봤더니 어제 황교안 대행이 오후 3시에 방문하면서 체육관에서 행사를 하기 때문에 경호 문제 때문에 미리 장소를 비웠다는 게 육군 측의 설명입니다.

[앵커]

또 그 경호와 의전 문제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참고로 어제 논산의 기온은 영하 최저 13.8도였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었습니다.

[앵커]

대통령 권한대행이라서 경호도 대통령에 준하는 수준으로 격상된 거야 그렇다 쳐도, 본인도 그렇게 원했다고 하고요. 그런데 그 추운 밖에서 떨었을 훈련병, 부모들, 어떤 생각을 했을지 충분히 상상이 갈 것 같습니다.

[기자]

그래도 저희가 취재에 들어가니까 국방부에서 바로 입장을 냈는데요.

"경호를 위해서 한 일이지만 부모님들과 훈련병들께 진심으로 유감을 전한다"고 입장을 알려왔습니다.

[앵커]

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가겠습니다. < 아주머니의 일갈 >

[앵커]

오늘 하루 종일 화제가 됐습니다.

[기자]

한 분씩 다 들어봤을 텐데요.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염*하네. 염*하네. 염*하네.]

저거 알려졌죠. 저 특검 건물에 들어가 있는 청소노동자 임 모 씨로 알려졌는데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지금 사람들이 다 고생하고 있는데 조용히 들어갈 것이지. 소리치고 들어가는 모습이 상당히 보기 싫었다'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앵커]

흔히 요즘 유행하는 말로 '사이다였다', 이런 평도 물론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 가겠습니다. < 오세훈의 이중동작 >

오세훈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반기문 캠프의 선대위원장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같은 당의 이혜훈 최고위원이 상당히 비판을 했는데요.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두 가지를 다 하는 것은 용납이 안 된다. 만약 이걸 허용한다면 올바른 정당이 아니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앵커]

둘 중의 하나는 고소해야 하는 게 일반적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물론 드는데, 그런 차원에서 얘기를 한 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이혜훈 최고위원은 "구멍가게도 상도위가 있는데 이런 방식은 아니"라고 주장을 했더니 오세훈 최고위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과연 어느 게 당에 도움이 될지 결정해 주면 거기에 따르겠다", 결국에 때에 따라서는 캠프선대위원장으로 갈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여전히. 알겠습니다. 아무튼 이혜훈 의원은 요즘 안팎으로 쓴소리를 잘하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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