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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 밀집' 충남의 반격 "특별대책지역 지정을"

입력 2016-06-09 09:33

주민들 몸속 비소 수치 2배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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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몸속 비소 수치 2배 검출

[앵커]

석탄화력발전소가 몰려있는 충청남도 주민들이 미세먼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 저희 JTBC가 전해드렸는데요. 이 지역 상공의 2차 미세먼지가 대도시인 서울보다 많았고, 주민들의 몸에선 다른 곳의 두 배가 넘는 비소도 검출됐습니다. 충청남도가 공식적으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남도의 화력발전소 밀집도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지금도 26기가 운영 중인데 앞으로 9기가 추가 건설됩니다.

충청남도가 발전소 인근 당진과 보령, 태안의 주민 건강 상태를 조사했더니 발전소에서 멀리 떨어진 공주나 청양 주민들 보다 소변 속 비소 수치가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노상철 교수/단국대 직업환경의학과 : 비소가 가지고 있는 여러 독성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같이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죠.]

충청남도는 이를 토대로 화력발전소 주변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지정될 경우 엄격한 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을 적용하게 됩니다.

또 현재 kw당 0.3원인 화력발전지역 자원세를 1원으로 올려 환경개선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진수 과장/충남도청 환경관리과 : 질소산화물을 기본 및 초과배출금 부과 대상 항목에 포함시킬 것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충남도는 9월부터 앞으로 10년간 발전소 주변 기후환경 조사도 실시해 구체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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