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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북, 대남 전단 이틀째 살포…대북 전광판 방송 검토 중"

입력 2016-01-14 11:03

"어제와 유사한 지역에서 살포…오늘 아침까지 수만장 수거돼"

이동식확성기 추가 배치·대북 전광판 방송 재개 검토 중

"아직까지 임박한 도발징후 없어…北무인기 출현 동향도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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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유사한 지역에서 살포…오늘 아침까지 수만장 수거돼"

이동식확성기 추가 배치·대북 전광판 방송 재개 검토 중

"아직까지 임박한 도발징후 없어…北무인기 출현 동향도 아직 없어"

북한군의 대남 선전 전단이 이틀째 살포됐다고 군 당국이 14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이 어제(13일) 야간과 오늘(14일) 새벽에 북한 지역에서, 어제와 유사한 지역에서 추가로 대남 전단을 살포한 것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군은 지난 12일 오후와 13일 새벽 임진각 북쪽 지역에서 전단이 담긴 풍선을 날려 보낸 것으로 식별된 바 있다.

수거된 전단에는 북한 체제를 찬양하고 "전쟁의 도화선에 불 다는(불붙이는) 대북 심리전 당장 중단하라" 등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당장 포기하라" 등 미국을 겨냥한 전단도 발견됐으며, 일부 전단에는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아침까지 수거된 전단은 수만장 정도"라며 "구체적인 종류와 총 몇 장이 살포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북측이 지난 8일 재개된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응하기 위한 심리전 수단으로 대남 선전 전단을 살포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우리 군은 언제든지 대북전단작전을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 군은 지난 2004년 6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선전활동 중지에 합의한 이후 대북전단을 날려 보내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또 대북 심리전 강화를 위해 고출력 이동식확성기를 늘리는 방안과 함께 대북 전광판 방송 재개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과거에 사용된 전광판은 오래 되기도 해서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구체적으로 언제 설치하고 언제 전광판 방송을 할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선 "임박한 도발징후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전날 출현한 북한군 무인항공기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그런 동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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