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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반도체 자료 미국에 제출…"추가 조치 없을 듯"

입력 2021-11-1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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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게 반도체 공급망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죠. 재고와 주문, 판매, 고객사 정보 등 기업의 민감한 정보들까지 요구해 논란이 됐는데 이 문제와 한미 통상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문 장관은 "국내 반도체 기업의 공급망 자료 제출이 미국과의 공감대 속에 이뤄졌다"며 미국의 추가 조치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자료 제출과 관련해 우리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승욱/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우리한테 부담이 되는 정보가 제공되는 건 문제가 있지 않으냐는 지적이 많이 있어서 저희가 여러 통로를 통해서 미국 측에 그런 사실 전달한 바 있고…]

그런 공감대 속에서 기업들이 적절하게 판단해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 만큼 미국이 정보를 더 확보하려고 국방물자생산법 등을 발동하는 등의 추가 조치는 하지 않으리라고 전망했습니다.

[문승욱/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초기에는 그런 (추가 조치)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공감대 하에서 자료 제출이 기업하고도 된 것으로 알고 있고 저희가 그런 예상은 되지 않는데…]

문 장관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 장관을 차례로 만나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비롯해 한미 간 통상과 에너지 분야 현안을 논의합니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이 요청한 반도체 공급망 자료를 하루 전 마감일에 제출했습니다.

고객 정보를 포함해 민감한 내용은 빼고, 제출 자료에도 모두 기밀 표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지난 9월, 반도체 부족 사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재고와 주문, 판매 등의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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