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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입단속하며 감염 '쉬쉬'…영업 강행 남창원농협 사과

입력 2021-08-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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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확진자 속출에도 영업 강행…사퇴 가능성은 '일축'

제가 준비한 첫 번째 소식의 키워드도 "감염 '쉬쉬'"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데도 이를 숨긴 채, 영업을 강행했던 경남의 남창원농협 마트가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남창원농협 백승조 조합장은 오늘(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무릎을 꿇고 절까지 했는데요. "조합장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고 했지만 사퇴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이 마트에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2일이지만 영업은 4일 저녁까지 이어졌습니다. 그 사이 이곳에서는 13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는데요. 그럼에도 마트 측이 영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직원들에게 입단속을 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비판 여론이 커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구상권 청구 등의 조치를 창원시에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마트 측의 이번 사과가 여론을 달랠 수 있을까요? 현재 해당 마트와 관련한 집단감염은 n차 감염으로 이어져서 오늘 오전까지 55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온 상태입니다.

2. "밀면·김밥집 식중독, 달걀 원인 추정…만진 뒤 손 씻어야"

다음 소식의 키워드는 "달걀 주의"입니다. 최근 부산 밀면집과 분당 김밥집에서 수백 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죠. 보건당국이 이번 집단 식중독의 원인이 달걀로 인한 살모넬라균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살모넬라균은 닭이나 오리, 돼지 등의 장내나, 자연에 퍼져있는 식중독균으로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균에 감염된 동물과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살모넬라균 감염증으로 신고된 환자가 모두 1,101명으로 6월과 7월에만 59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9월 말까지 살모넬라균 감염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조리시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달걀의 겉표면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달걀을 만진 뒤에는 손을 꼭 씻고, 도마나 행주 등을 통한 교차 감염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3. 세계서 가장 작은 212g 조산아, 1년 만에 기적 퇴원

마지막 소식의 키워드는 "기적의 퇴원"입니다. 싱가포르에서 212g의 몸무게로 태어난 여자 아기가 1년 여 만에, 6.3kg까지 성장하면서 기적적으로 퇴원했습니다. 이 아기는 지난해 6월, 예정일보다 무려 4개월이나 일찍 태어나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조산아'였는데요. 사과 한 개 정도의 몸무게와 성인 손바닥에 올라갈 정도의 작은 몸집에 일부 의사들은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기의 부모와 의료진은 포기하지 않고 아기의 성장을 위해 애썼는데요. 덕분에 아기는 조금씩 자라났고 지난 7월에는 6.3kg까지 성장하며 퇴원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혼란 속에서도 역경을 극복한 아기는 한 줄기 희망이었다"고 전했는데요. 드디어 부모의 품에 안기게 된 아기가, 앞으로도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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