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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어선 화재로 11명 실종…기상 악화로 수색 난항

입력 2019-11-19 18:46 수정 2019-11-1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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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전에 제주도 서쪽 차귀도 인근 바다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에 불이 났습니다. 선원 1명이 숨졌고 11명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제주해양경찰서를 연결합니다.

최충일 기자, 먼저 오늘(19일) 사고가 어떻게 난 건가요?

[기자]

오늘 오전 7시 9분쯤 제주 서쪽 차귀도 76㎞ 해상에서 29톤급 어선인 대성호에서 불이 났습니다.

사고 지역 인근을 지나던 다른 어선이 이를 보고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해경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게 8시 15분쯤인데요.

이때도 배는 계속 불에 타고 있었습니다.

배는 9시 40분쯤 두동강이 나 전복된 상태입니다.

이 배에는 선장 쉰여섯살 정모 씨와 내국인 선원 5명, 베트남 등 외국인 선원 6명 등 1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오전 10시 21분 사고 현장 남쪽 7.4㎞ 지점에서 선원인 61살 김모 씨를 발견했습니다.

[앵커]

김씨는 어떻게 찾았나요?

[기자]

김씨는 현장 수색중인 헬기인해 발견했습니다.

당시에도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구조대는 일단 김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해경은 김씨가 화상을 크게 입었고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당시 상황이 매우 급박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선원 11명을 찾아야 합니다.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해경은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나머지 실종자 11명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해경 항공기 1대와 헬기 3대, 경비함정 1척, 산림청 헬기 1대, 해군함정 1척, 어업지도선 2척 등 현장으로 이동 중입니다.

현재 기상상황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물결은 3m가량으로 높은 편입니다.

통영시청에 모여있던 실종자 가족들은 현재 이곳 제주해양경찰서로 와 수색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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