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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고다방] 송원근 감독 "영화 김복동, 슬픔보다 희망 이야기"

입력 2019-08-16 18:35 수정 2019-08-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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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고다방 시간입니다. 어제(15일) 74주년 광복절은 정말 더욱 특별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인한 한·일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정말 광복의 의미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그런 날이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요즘 조용히 입소문이 나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가 한 편 있습니다. 바로 영화 '김복동'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평화운동가, 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인데요. 오늘은 영화를 연출한 송원근 감독이 사연을 보내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영화 '김복동'을 연출한 송원근 감독입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서 사연을 보내게 됐습니다. 영화 김복동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셨던 김복동이라는 분이 1992년에 자신의 피해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한 이후에 2019년까지 17년간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죄를 받기 위해서 활동해온 모습을 그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단순하게 슬프고 또 우리가 위로해야 하는 그런 할머니의 이야기가 아니라 희망적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는 영화라고 많은 분들께서 말씀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저희 김복동 영화를 보시면 영화에 발생하는 수익금은 전액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활동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더 관심 가져 주시고 영화 많이 봐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신청곡으로 이 영화 김복동의 OST로 수록돼 있는 윤미래의 '꽃'을 신청하겠습니다. 할머니의 마음을 잘 다독여주고 감싸 안아주는 그런 노래인데요. 이 노래 윤미래의 '꽃'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를 끝내 듣지 못한 채 김복동 할머니는 얼마전 세상을 떠나셨죠. 일본 정치권의 적반하장 태도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더욱 무거워집니다. 신청곡 바로 들으시죠. 윤미래의 '꽃' 들으시고 금요 고다방은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꽃 -  윤미래

누군가 꽃이 진다고 말해도
난 다시 씨앗이 될 테니까요

그땐 행복 할래요
고단했던 날들
이젠 잠시 쉬어요
또다시 내게 봄은 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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