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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박근혜 지지자들에…"두 번 속지 마세요"

입력 2017-10-18 21:55 수정 2017-10-1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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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두 번 속지 마세요' > 입니다.

[앵커]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한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으로 불렸다가 오래전에 결별했던 전여옥 전 의원이 어제(17일) 소셜미디어에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서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고 얘기를 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오랫동안 지켜본 본인의 소감을 얘기했는데,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 모자라는 것은 물론이고 평균적인 정치인으로서도 능력이 매우 떨어진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앵커]

전에도 비슷한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이 재판을 보이콧한다, 이런 얘기도 있다 보니까 더 나오는 것 같은데요.

그러면서 지지자들이 본인처럼 가까이 있었다면 본인보다 빨리 등을 돌렸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앵커]

그 얘기는 처음 듣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처음 당하면 속는 사람이 나쁘지만 두 번 속으면 속는 사람이 바보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얘기도 이전에 한 바는 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기자]

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로 넘어가면 됩니까?

[기자]

좀 더 어록에, 예전에 전여옥 전 의원이 2012년에 자서전을 하나 냈었는데요. 그때부터 상당히 많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경험담을 얘기를 했었습니다.

잠깐 간단하게 소개를 하면 2012년에 많이 나왔었는데 박 전 대통령의 언어는 베이비 토크라고 했었고요. 보통 비행기를 타면 이코노미석을 앉는데 옆자리는 블록으로 대개 비워놨다. 옆 사람이 앉지 못하게 했다고 얘기를 했고.

[앵커]

이코노미라기보다 그냥 비즈니스가 되어버리네요.

[기자]

이코노미석 여러 석을 확보해 놓은 거죠. 그리고 그 당시에도 올림머리에 대한 얘기가 있었는데 2012년 자서전에 이미, 커다란 올림머리가 비에 젖지 않도록 행사장에서 본인이 직접, 그러니까 전여옥 전 의원이 직접 우비모자를 씌워줬던 일화를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바른정당 '쿠오바디스' > 입니다.

쿠오바디스는 '주여, 어디로 가시나입니까' 이런 뜻인데요.

[앵커]

'주여'까지 하시려면 쿠오바디스, 도미네까지 붙여야 합니다.

[기자]

그렇습니까?

[앵커]

제가 알기로는 그렇습니다.

[기자]

네, 알겠습니다.

[앵커]

미안합니다, 당황하게 해서.

[기자]

지금 정치권에서는 제4당인 바른정당이 어디로 갈지에 대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찾아서 통합 또는 연대에 대해서 논의를 했는데요. 비공개에서 두 사람이 만났었고요. 저희가 따로 접촉을 해서 물어보니까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통합은 아니고 연대를 논의했다. 여론조사를 해 봤더니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연대를 하는 것이 부정적이 아니더라"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그 두 사람의 만남 이후에 당 의원들의 의견을 하나씩 물을 것이라고 했고요. 그다음에 연대보다는 통합 제의가 있었다고 얘기를 하고 국민의당에서 통합추진위원회 같은 기구를 만들어서 제의하면 정식으로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통추위라는 단어 참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기자]

네, 오늘 국민의당은 아예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흘려서 일부 언론에 보도까지 됐었는데요. 현재 국민의당 지지율은, 국민의당이 한국리서치에 의뢰를 해서 조사를 해 보니까 6.4%로 네 번째입니다.

그런데 만일 바른정당과 통합을 하면 19.7%로 두 정당의 지지율의 합계보다는 시너지가 좀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으로 이른바 합종연횡이 시작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안철수 대표도 저 여론조사 결과에는 상당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였다면서요.

[기자]

오늘 기자들과 만나서는 제3지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요. 눈에 띄는 반응은 사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의 반응입니다.

원래 자유한국당 쪽으로의 통합파였는데 요즘 아주 적극적으로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얘기하고 있는데, 오늘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주호영/바른정당 원내대표 :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했을 때 가장 시너지를 얻고 (한국 정치가) 합리적인 중도개혁세력이 이끌어간다는 측면에서 아주 바람직하다…]

아주 바람직하다고 했지만 당 관계자는 지역구가 대구인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다만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만이 답이라고 했을 때 대안이 없기 때문에 자유한국당 쪽에 카드로 우리가 국민의당과의 통합도 염두에 둘 수 있다, 이런 이미지를 흘린다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앵커]

이건 뭐 통합연대 그리고 각 당 얘기가 막 나오니까 어지럽습니다, 일단은.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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