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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보수 매체와 '논란의 인터뷰'…내용 보니

입력 2017-01-25 22:03 수정 2017-01-2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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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잠시 박 대통령의 인터넷 인터뷰 소식을 확인하고 가겠습니다. 다시 정치부 남궁욱 기자를 연결합니다. 남궁욱 기자, 당초 8시에 시작한다고 했는데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은 혹시 방송이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당초 예고보다 30분이 지나서 조금 전인 8시 30분부터 방송이 시작된 상황입니다.

[앵커]

어떤 내용들이 여태까지 나왔습니까?

[기자]

일단 박 대통령은 "향정신성 약품이나 굿 이런 얘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언급했고요.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탄핵시키기 위해서 그토록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내야 했다면 탄핵 근거가 얼마나 취약한 건가 생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그러나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명시된 탄핵사유엔 향정신성 의약품 사용 의혹이나 굿 의혹, 이런 건 없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것도 같은데요. 또 어떤 게 있나요?

[기자]

또 최순실과의 소통에 대해서 "비서관을 통해서 주로 했다"라면서 직접 통화 사실을 부인했고요.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 전 장관에 대해서 "그게 무슨 뇌물도 아닌데 구속까지 하는 건 개인적으로 너무 과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랙리스트가 원래 있었는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다시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인터뷰를 진행한 정규재 TV는 어떤 매체이고, 또 정규재 주필은 어떤 사람입니까?

[기자]

대표적인 보수 논객 중 한 사람인데요, 이런 정 주필이 인터넷을 통해 진행한 게 바로 '정규재TV입니다. 그러니까 인터넷 방송인 셈입니다.

정 주필은 이 방송에서 탄핵 정국 내내 박 대통령 측을 대변하는 주장을 많이 펴왔는데요, 특히 최근 들어서는 지상파 방송 토론에까지 진출해서 태블릿 PC와 관련해 또다시 조작설을 다시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럼 그런 정 씨가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하게 된 건 어떤 과정을 통해서입니까?

[기자]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정 씨는 예고편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법률대리인단이 정규재TV에 한 번 나가는 게 어떻겠느냐고 얘기를 한 것 같다"고만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다분히 탄핵심판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법률적 검토를 마쳐 친박 매체를 골라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인 것 같군요. 정치권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국회 탄핵소추 위원이기도 하죠,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친박 민심을 자극하겠다는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인터뷰"라고 비판했고요.

그러면서 "현재로써 가장 우려되는 건 박 대통령의 태도로 볼 때 법률대리인단이 일괄 사퇴하는 건데, 이렇게 되면 헌재 결정이 3월 이후로까지 늦춰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지금 총공세로 나오고 있는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특히 오늘 상황을 보면 헌법재판소장이 3월 13일 이전에 결정 내리겠다고 오전에 얘기했고 그 이후에 이 인터뷰가 이뤄진 것 같은데 그렇다면 흔히 하는 얘기로 헌법재판소장의 발언에 대해 맞불식으로 대통령의 인터뷰가 이뤄졌을 가능성, 이 얘기가 많이 되고 있고요. 동시에 설 연휴를 앞둔 전형적인 여론전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긴 합니다. 2부에서 마저 연결해서 추가로 나온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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