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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박근혜 정부 종북몰이, '박카시즘' 같아"

입력 2014-12-26 14:33 수정 2014-12-26 14:35

"내가 당대표였으면 진보당과 연대 안 했을 것"

"정세균 불출마 선언, 선당후사의 결정"

"1월 2일 청와대 신년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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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대표였으면 진보당과 연대 안 했을 것"

"정세균 불출마 선언, 선당후사의 결정"

"1월 2일 청와대 신년회 참석"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통합진보당 강제해산과 관련해 "선거연대를 한다고 해서 합당한 것도 아닌데 새정치민주연합까지 종북으로 몰아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박근혜정부의 종북몰이는 '박카시즘'(박근혜+매카시즘)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정말 이 사회에서 종북을 척결하고 싶다면 새정치연합 같은 건전한 세력은 종북이 아니라고 하고 함께 안고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당대표였다면 과거 통합진보당과 선거연대는 절대 안 했다. 지향이 전혀 다른 당이기 때문이고 선거에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라며 "연대는 통합과 엄연히 다른 말이다. 같은 노선이라면 당연히 합당을 했겠지, 연대는 기본적으로 노선이 다름을 전제하고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지도부는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고, 많은 사람이 그렇게 동의했다"며 "그런데 지금(진보당 강제해산 후) 시각으로 왜 그랬냐고 하면 (종북) 프레임에 넣고 비판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문 위원장은 박 대통령에 대해 "아직도 인간적인 신뢰가 있고 앞으로 정말 잘 되길 바란다"면서도 "박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경제민주화, 복지, 남북관계 개선 딱 세 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 중에 제일 쉬운 것은 남북관계 개선이다. 5·24조치 해제와 금강산관광 재개만 해도 되기 때문"이라며 "그렇게만 해도 지지율이 10%는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1월2일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신년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공문을 통해 초청이 왔다. 정략적으로 부르는 자리에는 안갈 수도 있지만 정례적이고 의례적인 자리는 안 갈 이유가 없다"며 "내가 대통령 비서실장 할 때 야당에서 안 오면 얄밉더라"라고 참석 의사를 밝혔다.

문 위원장은 정세균 의원의 2·8전당대회 불출마 선언과 관련, "선당후사의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정 인물을 향해 나오라 마라 하는 건 민주주의에서 자유지만, 일단 후보등록이 끝나면 출마선언한 사람들을 부당하게 공격하면 엄격하게 다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동영 상임고문의 탈당설에 대해서는 "본인이 구당(求黨)이란 표현을 썼는데 만약 탈당하면 구당이라고 하면 안 된다. 시대정신에도 맞지 않고 대의명분도 없다"며 "국회의원 중에서는 한 명도 (정 고문을 따라 당을) 안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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