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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지지' 주윤발, 중국 본토서 활동금지 위기

입력 2014-10-30 21:13

주윤발 "돈 덜 벌면 그만이다"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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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 "돈 덜 벌면 그만이다" 맞대응

[앵커]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힌 중화권의 스타들이 중국 본토에서의 활동을 금지당할 위기에 몰렸습니다. 우리가 주윤발이라고 부르는 저우룬파가 대표적인데요. 그는 '돈을 덜 벌면 그만이다'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영웅본색' '와호장룡' 등에 출연해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홍콩 배우 저우룬파.

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위 학생들이 이성적이며 용감하다고 생각한다"며 홍콩 정부에 "이들을 만족시킬 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자 중국 국영 신화통신은 "우리 음식을 먹으면서 그릇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의 활동을 금지시킬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겁니다.

홍콩 연예인들은 시장 규모가 작은 홍콩에 국한되지 않고 중국 본토에서 많이 활동하는데 출연 금지를 당할 경우 수입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저우룬파는 "그럼 나는 (돈을) 덜 벌면 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저우룬파처럼 홍콩 시위를 지지해 중국의 출연 금지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예인은 류더화, 량차오웨이 등 4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청룽은 이들과 달리 "이번 시위로 경제손실이 3천 500억 홍콩달러에 달한다"며 시위대의 자제를 촉구해 엇갈린 행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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