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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입은 여자 골라서…오토바이 탄 채로 '퀵 성추행'

입력 2013-03-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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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거리 다닐 때 이어폰을 꽂고 있는 여성분들 많으시죠? 오토바이를 타고 이런 여성들을 상대로 상습 성추행을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성들은 이제 길에서 음악 듣는 것도 못 할 것 같습니다.

조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토바이를 탄 한 남성이 대로변에 있는 여성 가까이로 다가갑니다.

순식간에 손을 뻗어 여성의 신체부위를 만지고는 그대로 달아납니다.

깜짝 놀란 피해 여성은 얼어 붙은 듯 자리에서 한참을 움직이지 못합니다.

[피해여성 : 대로변에서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당한거죠. 쫓아가도 도저히 잡을 수 없는 상황이고. 이제 밖에 나가는 것도 두려워지더라구요.]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배달용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여성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음식점 배달원 스물네살 박모씨를 구속했습니다.

박씨는 배달을 마치고 나오는 오후 시간대에, 이렇게 오토바이로 도망가기 쉬운 대로변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범행에 사용된 오토바이의 번호판을 반으로 접거나
종이로 가리기도 했습니다.

박씨는 배달 일을 하다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박씨/피의자 : 저도 모르게 하고 싶어가지고…. 만져보고 싶었습니다.]

범행 대상은 주로 치마를 입은 젊은 여성. 피해자들 중엔 중학생도 있었습니다.

[이건화/서울 강서경찰서 형사과장 : 여성분들께서는 평상시 길을 걸어갈 때 뒤에서 오토바이 소리가 나거나 앞에서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다가올 때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많으니….]

경찰은 박씨의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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