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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반중 시위 다시 거세질 듯

입력 2020-05-2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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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홍콩 의회 대신 '홍콩 국가 보안법'을 직접 제정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 국가 두 체제 '일국 양제' 원칙에 따라 일정한 자치권을 누리고 있는 홍콩에 대해 특정 법률을 만들어 시행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중국 중앙 정부는 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와 같은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홍콩 국가 보안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홍콩 범민주 진영은 다음 달 4일 빅토리아 공원에서 열리는 '6·4  톈안먼 시위' 기념 집회에서 국가 보안법 반대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홍콩 의회 대신 '홍콩 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하겠다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홍콩의 법률은 기본적으로 홍콩 의회인 입법회를 통해 제정되지만 중국 의회인 전인대도 홍콩의 법률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장예쑤이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은 어젯(21일)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인대 회의에서 논의하는 9개 의안 중에 홍콩의 국가보안법률 제정도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장예쑤이/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 : 국가 안보는 국가 안정의 근간입니다.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은 홍콩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공통 관심사입니다.]

중국 중앙정부는 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와 같은 홍콩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가보안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징은 홍콩의 입법회가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전인대가 그 책임을 대신 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홍콩 범민주 진영은 이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데니스/홍콩 범민주 진영 변호사 : 저는 국제 사회에 이것이 홍콩의 종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시스템의 종말입니다.]

범민주 진영은 다음 달 4일 빅토리아공원에서 열리는 '6·4 톈안먼 시위' 기념 집회를 통해 국가보안법 반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홍콩 정부는 지난 2003년에도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했지만 50만 명에 이르는 홍콩 시민이 대규모 반대 시위를 하면서 무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홍콩 정부가 아니라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홍콩의 국가보안법 제정 가능성은 훨씬 더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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