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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최악' 인도 덮친 사이클론…100만명 대피

입력 2019-05-0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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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 동부 해안에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사이클론 파니가 상륙했습니다. 최대 풍속이 초속 55m에 달할 정도여서 벌써 주민 100만 명이 대피했는데요. 이동경로에 1억 명이 살고 있어 서남아시아 국가 곳곳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강력한 비바람에 야자수들이 땅에 거의 닿을 정도로 꺾입니다.

건물 안 테이블이 나뒹굴고 잠시 뒤 옆 유리창이 깨집니다.

사이클론 '파니'가 인도 동부 오디샤주 푸리에 상륙했습니다.

순간 최대풍속이 시속 200km, 초속 55m에 달하는 강한 바람에 나무와 전봇대는 송두리째 뽑히기도 했습니다.

1999년 인도 동부에서 1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사이클론 이후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입니다.

[비스와스/인도 부바네스와르 기상청장 : 사이클론의 눈이 육지에 도달했습니다. 상륙 지점은 푸리에서 가깝습니다.]

앞서 인도 당국은 오디샤주 등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주민 100만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사이클론 길목에 있는 공항들은 모두 폐쇄됐고 학교는 문을 닫았습니다.

해당 지역 의사 등 의료진들은 오는 15일까지 휴가를 연기하라는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미국 CNN은 파니의 이동 경로에 1억 명에 달하는 주민이 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이클론 파니는 앞으로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콜카타가 있는 웨스트벵골주와 방글라데시 등에도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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