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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매트리스' 해체 작업 다시 시작했지만…남은 문제들

입력 2018-08-01 09:00 수정 2018-08-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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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이상 라돈 매트리스를 들여오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 천안의 대진침대 본사에서 매트리스 해체 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수거되지 않은 매트리스도 있고, 당진항에도 매트리스가 쌓여있습니다. 갈길이 멉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칼로 매트리스를 찢고, 손으로 잡아 뜯어냅니다.

한 달 동안 멈춰있던 라돈 매트리스 해체 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천막을 치고 길목을 막아섰던 주민들이 어제(31일) 해체 작업에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이철하/충남 천안시 판정리 이장 : 어제까지 (일부가 반대) 했는데 통 크게 그 분들도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매트리스를 뜯어내면 안쪽에 이렇게 라돈을 뿜어내는 모나자이트 매트가 나오는데 이 부분을 손으로 떼서 따로 처리하게 됩니다.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장 등도 작업에 함께했습니다.

[강정민/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외국 같은 경우는 기준치 이하 선량이면 일반 산업폐기물로 버립니다. 좀 더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고요.]

대진측은 현재 충남 천안 본사에 쌓인 매트리스 2만 4000여 개를 20일 안에 모두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아직 수거되지 않은 7000여 개를 들여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당진항에 쌓인 1만 7000여 개의 처리도 문제입니다.

당진에서는 지난 16일 정부가 일부 주민들과 현장 해체에 합의했지만 협의에서 빠진 주민들이 여전히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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