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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심하자 비행기 '꿈틀'…소아암 환자 위한 이색대회

입력 2015-08-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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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이 비행기를 타는 게 보통인데요. 사람이 비행기를 끄는 이색대회가 열렸습니다. 약 45톤 정도 되는 비행기를 25명이 끌어 가장 빨리 도착한 팀이 이기는 경기인데요. 이 경기는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마련됐다고 합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얼굴이 빨개진 사람들이 줄을 힘껏 당깁니다.

언뜻 보면 운동회 줄다리기 같지만 줄 끝에 매달린 건 189인승 여객기입니다.

양양 국제공항에서 국내 최초로 열린 비행기 끌기대회입니다.

너비 36m, 길이 40m인 이 비행기의 무게는 무려 45톤.

이 비행기를 25명이 함께 3m를 끌어 가장 빨리 도달한 팀이 우승하게 됩니다.

[박준선/대회 참가자 : 비행기를 처음으로 끌어보니까 상당히 무거워서 힘이 들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미국, 아일랜드 등 세계 각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고민정/재미있는재단 이사장 : 참가자들은 비행기를 끈다는 재미있는 추억을 가져가시고 재미와 의미를 나중에 같이 느낄 수 있는 (기부입니다.)]

오늘 대회에는 34개팀, 1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대회를 추진한 정운찬 전 총리는 개그맨팀에 들어갔고,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남경필 지사는 정치인팀을 꾸렸습니다.

오늘의 승자는 6초대의 기록을 세운 평창 알펜시아팀.

승패는 갈렸지만 사람 힘으론 꿈쩍할 것 같지 않던 비행기가 움직이는 것처럼 어린 소아암 환자들이 암과 싸워 이기길 바라는 마음은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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