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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료 상습체납' 명단 공개…의사 등 고소득자 많아

입력 2014-12-1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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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림살이는 팍팍해도 만일을 위해서 건강보험료는 꼬박꼬박 내고 계시겠죠. 그러나 고소득을 올리면서도 거액의 건보료를 상습 체납한 사람들의 명단이 공개가 됐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이 오늘(19일) 명단을 공개했는데, 가수 현미 씨도 포함이 됐네요.

황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의료재단이 운영하는 의원입니다.

10년째 건보료를 내지 않아 체납액이 2억 원을 넘고 국민연금도 4억 원 가까이 밀려있습니다.

[OO의원 관계자 : 우리가 응할 저기도 없고, 돌아가세요. 회사가 어려우니까 그런 거지. 다른 이유가 뭐가 있어요.]

원로 가수인 현미 씨도 건보료 고액 체납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노래교실로 연간 1400만 원 넘게 벌고 자가용까지 있는데도 2300만 원의 보험료를 안 냈다는 게 건강보험공단 설명입니다.

[현미 측 매니저 : 월세 사신 지 5년 되셨거든요. 차가 없는지도 꽤 오래됐고, 소득도 1년에 2천만 원도 못 버세요. 일시불로 낼 여력이 안 돼요.]

한 부동산 임대업자는 재산이 50억 원을 넘고 연소득도 10억 원에 달하지만 1억 넘는 건보료를 체납했습니다.

또 월급이 3천만 원인 한 종합병원 의사도 건보료 5천여만 원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명단이 공개된 사람들은 장기간 고액의 건보료를 체납한 1824명과 고용·산재보험료를 10억 원 이상 내지 않은 8명입니다.

건보공단은 앞으로 이들의 병의원 이용을 제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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