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원내지도부는 오늘(27일) 오후 국회에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두번째 만남을 갖습니다. 첫 만남에서 비교적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따라서 오늘 만남이 세월호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보도에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첫 만남에서 일단 소통의 물꼬를 튼 새누리당과 유가족.
두 번째 만남에선 보다 진전된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재원/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JTBC 4시 정치부회의) : (유가족이) 저희들에게 여러 가지 의견을 말씀하실 것이고 그에 대해서 저희 나름대로 그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겁니다.]
우선 여야와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이나 특검 추천 방식에서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첫 면담에서 나온 예상 밖의 반전이 그런 희망 섞인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김병권/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위원장 :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라고 표현한 사람, 이분은 우리한테 일반인과 만나서 유가족하고 이간질하는 것 아닙니까.]
[유경근/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대변인 : 계속적으로 같이 대화하면서 만나자 이 의지는 서로 확인했기 때문에 그게 제일 기분 좋은 소식인 것 같습니다.]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앞으로 유가족들과 진정성을 가지고 계속 대화를 갖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하지만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사법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