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국 원예박람회에 DMZ 가든 등장

입력 2012-05-22 07:52

세계최대 첼시플라워쇼 한국작품 출품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세계최대 첼시플라워쇼 한국작품 출품

영국 원예박람회에 DMZ 가든 등장

세계 최고의 원예박람회에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를 정원으로 승화시킨 작품이 등장했다.

영국 왕립원예협회(RHS·Royal Horticultural Society)는 한국의 'DMZ 화원'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작품들이 출품된 가운데 2012년 첼시플라워쇼(RHS Chelsea Flower Show)를 22~26일 런던 왕립병원에서 개최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첼시플라워쇼는 1827년 시작돼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을 제외하고 180여 년간 이어져 온 최고 권위의 정원 및 원예 박람회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인 정원디자이너 황지해(35·여)씨의 작품 '고요한 시간: DMZ 금지된 화원'이 행사의 최대 경쟁부문인 쇼 가든 부문에 출품됐다.

쇼 가든 부문에 한국인의 작품이 출품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작품은 전쟁의 폐허 속에 원시림으로 소생한 비무장지대(DMZ)를 정원으로 표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쇼 가든 부문에서는 17개 작품이 출품돼 우열을 겨룬다.

황 작가는 "2013년이면 DMZ가 설치된 지 만 60년이 된다"면서 "DMZ를 통해 한민족의 순수한 시대정신을 정원이라는 공간을 통해 표현했다"고 밝혔다.

정원 예술가들의 꿈의 무대로 통하는 첼시플라워쇼에는 세계 각국에서 원예 관련 기업들이 총출동하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가한다. BBC가 행사 기간에 매일 2회씩 11시간 동안 생중계하고 관련 업체들은 1년 매출의 30%가량을 이 기간에 올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올해는 런던올림픽 및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60주년과 맞물려 관련 업계에서는 사상 최대의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와 순천시는 이번 박람회에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알리는 홍부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민간인 못 가는 곳 DMZ를 달린다 경기도, 체험+봉사 결합한 DMZ생태체험프로그램 운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