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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실험' 해보니…"폭우 10시간 안에 집 나서야"

입력 2020-08-1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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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부터 일요일까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역대 가장 길게 이어진 장마로 지금까지 천 건 넘는 산사태가 발생했고 1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에 사시는 분들께서는 신속하게 대피하셔야 합니다. 산사태 모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대피를 위한 골든 타임은 폭우가 시작된 뒤 10시간 이내입니다.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에 있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산사태 실험세트장입니다.

스키장 최상급자 코스와 비슷한 35도 경사지에 물을 뿌립니다.

시간당 50㎜정도로 쏟아진 이번 장마 기간 폭우와 비슷합니다.

5시간쯤 지나니 흙이 흘러내렸고 11시간 30분쯤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산마다 조건이 다른 만큼, 위험지역은 폭우가 시작되면 적어도 열 시간 안에 대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석재욱/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사 : 총 7차례 실험을 했고요. (앞으로) 현장에서 계측 센서로 붕괴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할 겁니다.]

산사태가 발생했다면 쏟아지는 흙을 막는 사방댐이 중요합니다.

이번엔 산림청에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흙이 쏟아져 내리는 걸 사방댐이 막아줍니다.

아래에 있는 아파트 모형은 흙에 휩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방댐이 없으면 쏟아져 내린 흙이 그대로 아파트 모형을 덮칩니다.

[이성진/산림청 산사태방지과 계장 : 흘러내리는 물이라든지 토사 이런 것들의 속도를 감소시키게 되고 민가라든지 농지 같은 보호 대상들이 피해를 거의 안 입거나 안 입게 되는…]

산림청은 실험 결과 등을 고려해 산사태 예측 시스템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또 충분한 대피 시간을 벌기 위해 기존에 1시간 전에 하던 산사태 경보를 하루 전에 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국립재난안전연구원·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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