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16개월 앞두고 성대한 출정식을 했습니다. 지난번 슬로건과 비슷하게 재선 구호도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로 발표했습니다. 두 번째 임기에도 미국우선주의로 세계를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출정식 현장에서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곳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정식이 열리는 플로리다 올랜도 암웨이 센터입니다.
4시간 전부터 수천 명의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사랑해요. 트럼프 사랑해요.]
무덥고 습한 날씨에도 몰려든 지지자들은 트럼프 재선을 지지하는 이유로 미국우선주의와 강력한 경제를 꼽았습니다.
[라이언 퍼스트/미국 오하이오 (트럼프 지지자) : 나는 단지 우리나라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는 엄청나며, 나는 그가 미국을 우선하는 방식도 좋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통 정치인과 달리 공약을 지키고 있다는 칭찬도 있습니다.
[칼·글로리 부부/미국 올랜도 (트럼프 지지자) : 그는 약속하면 약속을 지킵니다. 그것이 내가 그를 좋아하는 점입니다.]
빨간 모자를 쓴 2만 5000명의 지지자들이 "4년 더"를 외치는 함성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슬로건으로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를 내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할 겁니다. 이것이 내가 오늘 밤 여러분 앞에서 공식적으로 재선 캠페인을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트럼프의 대선 출마로 내년 11월 3일까지 504일간의 미 대선 레이스가 조기 개막했습니다.
1대 1대결에서는 민주당 바이든이, 당선 가능성은 현직 트럼프가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로 예측할 수 없는 선거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