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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기업 불러 "미국에 협조 말라"…우군 확보 나선 중국

입력 2019-06-09 20:55 수정 2019-06-0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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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우리 경제를 흔들고 있는 미·중 무역 갈등, 좀처럼 풀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번에는 중국 정부가 삼성 등 글로벌 IT 반도체 기업을 불러 모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의 조치에 협조하지 말라는 경고를 했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기존에 논의했던대로 합의하지 않으면 중국의 관세를 계속 올리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지난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델, 퀄컴 등 세계적인 IT 기업을 불러 모았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곳 입니다.

중국 상무부와 산업정보기술부 관계자도 함께 있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기업에게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압박 조치에 발을 맞춘다면 영구적인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른 국적의 기업들에게는 지금처럼 계속 거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전략적인 이유 없이 중국에서 공장 등을 철수하면 응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에 이어 중앙아시아를 찾아 미국과 맞설 우군을 확보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중국이 환율 하락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협상안으로 합의를 하지 않으면 관세를 계속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미·중 정상은 이달 말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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