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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최초 퍼스트캣 탄생…"청와대 쥐들 다 죽었다냥!"

입력 2017-05-15 18:49 수정 2017-05-15 19:13

모두가 '라면'이라 할 때 "족발" 외친 그 기자는…
영화 '변호인', 당초 문 대통령 등장 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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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라면'이라 할 때 "족발" 외친 그 기자는…
영화 '변호인', 당초 문 대통령 등장 씬 있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토요일, 청와대 관저 입주를 했죠. 선거기간 동안 약속했던 대로, 반려동물 가족을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특히 유기견 '토리'와 유기묘 '찡찡이'와 함께 한 사실이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저 역시 집에서 고양이를 모시고 사는 '집사'여서 그런지, 다른 어떤 뉴스보다 반가운 마음이 드는데요. 양원보 반장 발제에선 이 소식을 포함해 여러 정치권 얘기를 다양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번째 소식, < 청와대 쥐들, 다 죽었다냥! > 입니다. 길냥이 출신인 '찡찡이', 청와대 들어갔습니다. 이전까지 강아지들이 청와대 들어간 경우는 많았지만, 고양이가 청와대 관저를 차지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초의 퍼스트캣이 된 거죠.

찡찡이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 경남 양산집 주변의 쥐들을 매일 같이 물어와 잘 보이는 곳에 두었다고 하던데, 관저 주변에 사는 쥐들도 이제 좋은 시절 다 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뿐만 아니죠, 강아지 '토리'의 관저 입성도 성사됐습니다. 특히 토리는, 버려진 강아지, 유기견이었죠. 사연이 서글픈데, 밤톨처럼 귀엽다는 의미에서 이름은 '토리'라 불렸는데, 원래 주인에겐 갖은 학대에 시달렸던 아픔이 있었던 강아지입니다.

보호소에 들어온 뒤론 거뭇거뭇한 털 때문에 사람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토리의 청와대 입성으로, 유기견 출신이 퍼스트 독이 된 건 세계 최초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정말 훈훈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두번째 소식입니다, < 라면 아니라 족발! > 인데요. 지난 토요일 청와대 관저로 이사를 준비하던 김정숙 여사가 홍은동 자택 앞에 찾아와 "배가 고프다"는 민원인에게 "들어와서 라면이나 드시고 가라"고 했다는 소식, 주말에 한번쯤은 들으셨을 겁니다.

이사 준비에 정신이 없는 영부인이 생면부지의 민원인에게 "집으로 가서 밥 먹자"고 했다니, 그야말로 문화적 충격이라는 애기가 많았죠. 검색창에는 '김정숙, 라면'하는 기사가 막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모두가 라면이라고 말하던 바로 그 순간! "그건 사실이 아냐!"라고 말하는 용감한 기자가 있었습니다. 라면이 아니라 족발이었다는 겁니다.

"팩트가 틀렸다! 김 여사는 '라면 먹고 가시라' 했지만, 실제 자택에서 내준 건 라면이 아니라 족발과 비빔국수, 그리고 방울토마토 한가득이었다!"

이 해당 기자의 SNS가 공개되고, 도하 모든 언론은 라면을 족발로 고쳐쓰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파장을 낳았습니다. 공개합니다! 모두가 라면이라고 할 때, 팩트의 힘을 믿으며 족발을 들이밀던 바로 그 기자!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보고 계시는 바로 이 얼굴, 이 얼굴이 그 '족발'을 들이민 기자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최종혁 실검 한번 올려주십쇼.

부장, 그리고 최종혁 반장 휴일 출근했는데요. 휴일 근무 신청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걱정하지말아요.) 수당이 상당합니다.

세 번째 소식, < 영화가 과연 개봉은 했을까? > 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인권변호사 시절을 그린 영화 '변호인'에 당초 문재인 대통령 등장 씬이 있었다는 사실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시나리오를 쓴 윤현호 작가가 자신의 블로그에 원래 시나리오 일부를 처음 공개했는데요.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반갑습니다. 노무현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문재인이라고 합니다.) 아, 재인씨? 말씀 많이 들었어요. 저희 사무실에서 일하고 싶다면서요. (뽑아만 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기가 인권 전문이지만 정작 변호사들 인권은 척박합니다. 일만 많고 돈 안되는 수임들 뿐입니다. 괜찮겠습니까? (괜찮습니다.)]

이후 각색 과정에서 실화 색채를 빼느라, 이 대목은 드러냈다고 합니다. 기억나실 겁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를 촉발한 영화가 바로 '변호인'이었다는 사실!

만약 앞서보신 그 씬이 고스란히 영화에 담겼더라면, 과연 개봉관에 영화가 걸릴 순 있었을까요? 오늘 발제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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