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프랑스 대선 닷새 앞두고 IS 테러 저지…안보 태세 강화

입력 2017-04-19 14:00

체포된 용의자들 아파트서 IS 깃발 발견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체포된 용의자들 아파트서 IS 깃발 발견

프랑스 대선 닷새 앞두고 IS 테러 저지…안보 태세 강화


프랑스 대선 닷새 앞두고 IS 테러 저지…안보 태세 강화


프랑스 대선 닷새 앞두고 IS 테러 저지…안보 태세 강화


프랑스 대선을 닷새 앞두고 테러를 모의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체포되면서 현지 안보 태세가 더욱 강화됐다.

프랑스 경찰은 18일(현지시간) 남부 마르세유에서 테러 용의자 2명을 체포하고 테러 공격을 저지했다고 발표했다. 검거된 이들은 프랑스 국적의 29세 마히딘 메라베트, 23세 클레망 보르라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프랑수아 몰린스 파리 검찰은 기자회견에서 "두 용의자는 국토 안에서 임박한, 폭력 행위를 감행하려고 준비 중이었다"며 구체적인 테러 일자와 목표물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들을 체포한 마르세유의 아파트에서 총기와 폭발물을 압수했다. 발견된 폭발물은 과거 파리, 벨기에 브뤼셀 테러에 쓰인 것들과 같은 종류로 파악됐다.

용의자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보인다. 이들의 아파트에선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깃발과 비디오 카메라, 휴대전화 6대, 검정색 의복과 마스크 등이 발견됐다.

경찰과 정보당국은 메라베트와 보르 모두를 종교 극단주의자로 이미 감시 중이었다. 보르의 경우 지난 2015년 가족들이 경찰에 급진화가 우려된다고 신고했다. 두 용의자는 2015년 감옥에서 만났다.

메라베트와 보르는 IS에 충성을 맹세하고 테러를 실행하겠다고 주장하는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발송하려 했다. 보르는 벨기에 지하디(이슬람 성전) 세력들과도 연계된 정황이 드러났다.

프랑스는 23일 대선 1차 투표가 다가오자 테러 위협이 언제 어디서든 도사리고 있다고 보고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에 체포된 메라베트와 보르가 선거 행사를 표적으로 테러 공격을 모의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정보 당국은 테러가 임박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대선 후보 경호를 늘리기도 했다.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국가안보 강화와 테러와의 싸움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 운동을 벌여 왔다.

특히 극우 후보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는 이슬람 극단주의를 테러의 원인으로 명시했다. 그는 국경 통제와 이민 단속을 통해 프랑스를 재건하겠다고 주장했다.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되는 중도 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은 국가 통합과 첩보 역량 강화를 약속했다. 마크롱은 르펜과 달리 유럽연합(EU)과의 협력을 강조한다.

프랑스는 2015년 11월 파리 연쇄 테러 이후 국가 비상사태에 놓여 있다. 당시 IS가 파리에서 동시다발 테러를 벌여 130명이 사망했다. 비상사태 아래 대선을 치르는 건 1965년 결선투표제 도입 이래 처음이다.

마티아스 페클 프랑스 내무장관은 테러 위협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며 후보들과 선거캠프, 유세장 등을 보호해 대선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 당국은 1차 투표일과 다음 달 7일 결선 투표일 당일 전국과 해외 프랑스령에 설치될 투표소에 경찰 5만 명 이상을 배치할 계획이다. 테러 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뉴시스)

관련기사

미 "한·중·일과 연대…북한이 잘 처신해야" 연일 압박 '분열 위기' 영국 의회…메이 총리 "6월 조기총선 요청" 미국 아칸소 주, 8명 사형 집행 논란…인권단체 반발 미국서 "알라는 위대" 무차별 총격…최소 3명 사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