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온난화에 중부 열대작물 재배 증가…청주선 '바나나'

입력 2015-08-27 10: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식생이 변하고 있습니다. 열대성 작물의 재배지도 제주도나 남부지방에서 중부지방까지 북상했는데요. 청주에서는 바나나 나무가 열매를 맺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바나나 잎 사이로 노란 꽃이 피었습니다.

그 뒤로 아직 초록빛을 띤 바나나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근 주민이 6년 전 조경용으로 심은 나무인데, 열매가 열린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김용걸/청주 남이면 : 굉장히 신기하죠, 관광차 사진 촬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의 농장에서는 브라질이 원산지인 패션프루츠 수확이 한창입니다.

열대 기후에서 자라는 작물이지만 이 지역에서만 23개 농가가 재배하고 있습니다.

인디언 시금치, 롱빈 등 이름도 생소한 열대 작물을 키우는 농가도 늘고 있습니다.

5년 전 10곳이 채 안 되던 충청지방의 열대 작물 농장은 현재 70곳까지 늘었습니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서도 열대작물이 생장할 수 있는 기후가 조성된 건데, 실제로 지난 100년간 한반도의 기온 상승 폭은 1.8도로 세계 평균치보다 2배 넘게 상승했습니다.

[남상영 원예연구과장/충북농업기술원 : 아열대 지역의 채소를 도입해 재배해보니까 생육양도 많고, 소득도 되고 그래서 상당히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온난화에 한반도 작물 지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증가하는 '8월 코스모스 졸업', 해마다 늘어난 이유는? 영동대로 '지하도시' 개발…'한국의 라데팡스' 만든다 "통장과 체크카드, 비번 좀…" 구직자 등쳐 25억 빼내 노부부와 대학생의 '한지붕 동거'…룸 쉐어링도 등장 설탕중독 질병, 정신과 진단명에도 명시…어떤 영향 있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