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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미 상원의원들의 러시아월드컵 개최지 변경 요구 거절

입력 2015-04-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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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미 상원의원들의 러시아월드컵 개최지 변경 요구 거절


2018년 열리는 러시아월드컵의 개최지를 변경해야 한다는 미국 상원의원들의 요구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2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델리아 피셔 FIFA 대변인은 "스포츠 행사에 대한 보이콧이나 고립이나 대립을 부르는 정책은 문제를 푸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역사가 말해준다"며 에둘러 거절의 뜻을 전했다.

미국 상원의원들이 요구한 러시아월드컵 개최지 변경 요구에 대한 답이었다.

피셔 대변인은 "축구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는 있지만 모든 이슈, 특히 정치적 사안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부정적인 자세를 드러냈다.

이어 "FIFA는 이런 것들이 2018러시아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존 매케인(79) 민주당 의원과 론 존슨(60) 공화당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 13명은 제프 블래터(79) FIFA 회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러시아 월드컵을 개최하면 비난받아야 하는 블라디미르 푸틴(63) 정권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이어 월드컵 유치에 제동을 걸며 러시아를 압박하겠다는 심산이었다.

미국은 지난해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공화국과 합병 조약을 맺으면서 대립각을 세워왔다.

이들은 FIFA가 임시 총회를 열고 2018월드컵 개최지 변경에 대한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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