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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수중 암초 이름으로 돌아온 '강치'…일본 견제

입력 2015-01-0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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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독도에 서식하던 강치를 들먹이면서 영유권 도발을 한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국립해양조사원이 새로 발견한 독도 수중 암초에 강치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동쪽 끝 독도 바닷속엔 십여개의 수중 암초가 있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최근 주변 바닷속을 정밀 탐사한 결과 새로운 수중 암초를 발견했습니다.

독도의 서도에서 북쪽으로 430m 지점에 있는 수중 암초의 정상 부분은 수심 14m 아래에 있습니다.

높이는 21m입니다.

이 수중 암초의 이름은 '강치'로 붙여졌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강치초 바로 옆에 실제 강치가 서식했던 가제바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제바위의 '가제'는 강치의 옛 이름입니다.

바다사자의 일종으로 독도를 중심으로 동해에만 수만 마리가 살았지만, 일제강점기 남획으로 멸종됐습니다.

강치를 사실상 멸종케 한 일본이 최근 독도 영유권 주장에 강치를 들먹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수중 암초에 강치란 이름이 붙은 건 일본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될 전망입니다.

[진준호/해양조사원 해도수로과장 : (강치란) 해저 지명을 명명하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널리 사용하기 위한 것이고 국내적으로도 주권 행사를 강화하는 일환입니다.]

해양조사원은 홈페이지에 별도의 홍보 이벤트를 열어 '강치초'를 적극 알릴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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