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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제주도 역대 최장기간 장마…언제 끝나나

입력 2020-07-2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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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세현 기자, 이번 장마가 지금 상당히 길게 이어지고 있잖아요. 특히 제주는 역대 최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지난 6월 10일 제주지역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오늘(27일)까지 48일째 장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측 이래 시작도 가장 빨랐고 또 가장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마 기간에 실제 비가 내린 날도 48일 중 34일입니다.

즉 한 달 넘게 비가 내린 겁니다.

중부와 남부지역도 오늘까지 34일째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평년인 32일보다 더 길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왜 이렇게 장마가 길어집니까?

[기자]

최근 우리나라 쪽으로 찬 공기가 내려오고 주변 대기 흐름도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북태평양고기압도 좀처럼 북상하지 못하면서 장마 기간이 길어진 겁니다.

장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해야 점차 끝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주에 크게 확장하며 우리나라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제주지역은 내일, 남부지역은 30일 전후, 중부지역은 다음 주 중 장마가 종료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은 어떤가요?

[기자]

밤사이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장맛비가 내리고 내일 잠시 소강 상태에 들면서 중부와 제주도는 오늘보다 기온이 오르겠습니다.

예상 일기도를 보면 밤사이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장맛비가 내리겠는데요.

오후에는 다시 소강 상태를 보이겠습니다.

하지만 남부지역은 보시는 것처럼 비가 이어지다가 내일 오후, 늦은 오후에 충청도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강한 장맛비가 이렇게 내리겠습니다.

비가 온다고 시원한 것만은 아닙니다.

습도가 높아서 이렇게 기온이 잘 내려가지 않는 제주도의 경우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여기에 낮에 장맛비가 잠시 그치면서 중부와 제주지역은 낮 기온이 오늘보다 크게 오르겠습니다.

서울은 29도, 제주는 31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앵커]

아까 구석찬 기자가 전하기로는 남부 지방, 그러니까 부산 쪽은 내일 새벽 1시 반쯤이 이제 고비일 거라고 했는데, 아무쪼록 밤사이에 전국에 침수 피해가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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