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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성 출장' 의혹…김기식 원장 "국민 눈높이 못맞춰 죄송"

입력 2018-04-08 20:36 수정 2018-04-0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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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예산으로 여러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야당의 지적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오늘(8일)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비를 댄 기관들에 혜택을 준 적은 없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식 금감원장에 제기된 외유성 출장 의혹은 3건입니다.

의원 시절이던 2015년 중국·인도 출장과 같은 달 9박10일 미국·유럽 출장 등으로 비용은 모두 김 원장이 소속됐던 정무위 피감기관들이 냈습니다.

'뇌물성 외유'라며 사퇴를 촉구하는 야당의 목소리가 커지자 김 원장은 오늘 입장자료를 내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먼저 한국거래소의 지주사 전환을 위한 로비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던 우즈베키스탄 출장에 대해서는 "평소 소신대로 법률안 처리에 반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비서까지 동행했다는 지적을 받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미국·유럽 출장은 당시 수행한 비서가 의전 담당이 아닌 정책비서였고, "해당 기관이 추진했던 유럽 사무소 신설도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달 중국·인도 출장도 우리은행의 화푸빌딩 매각과는 관련이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김 원장은 "이들 기관에 혜택을 준 사실은 없지만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등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앞으로 더 높은 원칙으로 금감원장의 소임을 수행하겠다"는 말로 수용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임명 철회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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