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도로 한복판서 의식 잃은 70대 운전자…시민이 살렸다

입력 2017-11-07 21:38 수정 2017-11-08 00: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70대 운전자가 갑자기 의식을 잃으면서 부산 도로 한복판에 차가 멈춰 섰습니다. 큰 사고가 될 뻔했지만 다행히 운전자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내 일처럼 발 빠르게 나서준 시민들 덕분이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가더니 갑자기 멈춰 섭니다.

한 시민이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수신호를 하고 순찰차를 불러 세웁니다.

[김상준/수신호 시민 : 문을 열어도 문이 안 열리고, 운전자가 뒤로 목을 젖히고 있는데 숨을 안 쉬는 것처럼 보였어요.]

경찰은 즉각 삼단봉으로 뒷좌석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를 구출합니다.

마침 부근을 지나던 간호사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119 구급대원을 맞습니다.

[이소라/간호사 : 환자를 살려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저도 모르게 몸이 먼저 반응해서 심폐소생술을 했거든요.]

병원으로 급히 옮겨진 운전자 76살 황 모 씨는 심장 수술로 의식을 되찾았고 현재 회복 중입니다.

황 씨는 과거에도 심장 쪽에 질환이 있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식을 잃는 순간 브레이크를 밟고 있어서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가족 : 심근경색을 앓고 계셨는데 재발한 겁니다. 큰일 날 뻔했는데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죠.]

긴박한 순간 내 일처럼 팔을 걷어붙인 시민들 덕분에 한 사람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관련기사

호수에 사람 빠지자…주저 없이 뛰어든 체육고 학생들 갑자기 쓰러진 승객…'심폐소생술'로 살린 버스 기사 기적 만든 시민의 힘…심정지 생존율, 10년 전보다 3배↑ 승객 쓰러지자 '병원 직행'…구급차로 변신한 시내버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