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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제재 움직임에…북 "유례없는 곤욕 치르게 할 것"

입력 2017-09-1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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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예상보다 약화됐다고는 하지만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북한은 미국이 사상 유례없는 곤욕을 치르게 할 것이라며 위협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이번에는 고각 발사가 아니라 각도를 낮춰서 미국 본토나 괌 주변에 좀 더 가깝게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11일) 새벽 외무성 성명을 통해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를 "자주권과 생존권을 완전히 말살하려는 책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대북 원유 차단 등을 의식한 듯 "우리를 목조르기하여 완전히 질식시키기 위한 구실"이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최후 수단도 불사할 준비가 다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이 성명을 발표한 것은 지난해 7월 미국의 대북 인권제재에 반발하는 성명을 낸 이후 1년 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그만큼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이뤄질 유엔 안보리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 표결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은 신규 안보리 제재 결의가 통과될 경우 미국은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또 다음 조치들은 미국에 사상 유례없는 곤욕을 치르게 만들 것이라며 추가 도발 가능성도 예고했습니다.

미국이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강력한 행동조치들을 연속적으로 취하겠다는 뜻도 나타냈습니다.

ICBM급 미사일이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고각이 아닌 정상 각도로 괌이나 미국 본토 주변에 가깝게 발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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